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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서 산사태…62가구 매몰ㆍ120명 이상 실종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쓰촨성서 산사태…62가구 매몰ㆍ120명 이상 실종
  • 송고시간 2017-06-25 10:05:25
중국 쓰촨성서 산사태…62가구 매몰ㆍ120명 이상 실종

[앵커]

어제(24일) 새벽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산사태가 나 주택 62채가 매몰되고 120명이 넘는 주민이 실종됐습니다.

현장에는 대규모 구조인력이 동원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쏟아지는 비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상하이에서 정주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전 이른 시간 중국 남서부 쓰촨성 마오현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더미가 기슭의 농촌 마을을 덮쳤습니다.

2㎞에 이르는 수로가 봉쇄됐고 1,600m의 도로도 유실됐습니다.

당국은 즉각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소방 및 구조, 의료 인력 약 1,000명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구조대는 흙더미 속에 갇힌 주민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매몰의 상흔이 여전한 남성의 표정에는 아찔했던 순간의 공포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천우신조로 목숨을 건진 아이에 대한 의료진의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하지만 현장에 계속 비가 내리는데다 흙더미로 쓸려간 범위가 넓어 추가 구조 작업은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매몰사건을 보고받은 뒤 모든 자원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산사태는 지난 수요일 이후 중국 대부분 지역이 비가 많이 오는 증수기에 접어들면서 지반이 많이 약화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쓰촨을 포함한 중남부 지역에 폭우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항공기 연발착과 운항 취소가 잇따랐습니다.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정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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