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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더 가깝게"…SNS 새 이념 내세운 페이스북

세계

연합뉴스TV "세상을 더 가깝게"…SNS 새 이념 내세운 페이스북
  • 송고시간 2017-06-25 13:48:48
"세상을 더 가깝게"…SNS 새 이념 내세운 페이스북

[앵커]

창사 이래 줄곧 '연결'의 가치를 회사의 주요 이념으로 내세워온 페이스북이 사람들 간의 친밀감을 높이겠다는 새로운 회사 운영 이념을 내놓았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연결보다 관계의 질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마크 저커버그의 또 다른 혁신 노력에 관심이 쏠립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대표격인 페이스북을 내놓으며 사람들의 소통 방식 혁명을 이끌어온 마크 저커버그.

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페이스북의 운영 이념을 바꾸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우리의 새로운 과제는 세상을 더 가깝게 만드는 것입니다."

'갈등 해소'를 주제로 열린 페이스북의 '커뮤니티 서밋' 에 참가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세상을 연결시키는 데 주력해왔지만 사회는 여전히 분열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람들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십억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의미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참여하도록 이끌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10억 명의 인구가 의미있는 커뮤니티에 참가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는 사회 관계망을 강화하고 세상을 더 가깝게 할 것입니다."

이는 커져버린 영향력 만큼 사회적 책임도 막중해진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특히 극단적인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퍼지는 것을 막지 못하며 테러와 같은 증오범죄 확산을 방조했다는 비난 여론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세계의 주요 정보통신기업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서로 다르지 않습니다.

<팀 쿡 / 애플 CEO> "가짜 뉴스, 반사회적으로 변하는 소셜 미디어…때때로 우리를 이어주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우리를 분리하기도 합니다"

움직이는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이어주는 보편적 연결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제 연결 자체를 넘어 보다 가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내겠다는 노력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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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