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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 김상조 공기업 정조준…삼성도 여전히 타깃

사회

연합뉴스TV '저격수' 김상조 공기업 정조준…삼성도 여전히 타깃
  • 송고시간 2017-06-25 20:32:06
'저격수' 김상조 공기업 정조준…삼성도 여전히 타깃

[뉴스리뷰]

[앵커]

재벌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 못지 않은 갑질과 담합을 해온 공기업들을 핵심 개혁 타깃으로 정조준했습니다.

또 재계 1위 삼성그룹 역시 김 위원장의 고강도 감시망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리 준 공사비보다 돈이 덜 들자 나머지를 돌려받으며 최고 19% 이자를 물린 서울메트로, 설계비 수억원을 후려쳤다 억대 과징금을 문 SH공사.

최근 적발됐던 공기업들의 이른바 갑질입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도 빠져 규제 사각지대 우려를 낳았던 공기업들의 행태를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갑질, 담합에 지배구조까지 공기업을 더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임기중 꼭 해야할 것 중 하나로 꼽은 것입니다.

대형 금융사를 여럿 거느린 삼성의 큰 이해가 걸린 중간금융지주사 도입도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재벌계 금융사들을 전체 그룹 차원에서 규제, 감독하는 통합금융감독 정착 뒤에나 논의가 가능하다고 한 것입니다.

중간금융지주사 도입 필요성 주장을 접겠다던 청문회에서보다 수위가 더 높아진 것입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돼있고요. 대통령의 공약이 있고 여당의 당론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배치되는 방향으로 제 개인의견을 말씀드리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 것입니다."

삼성 X파일 사건 뒤 확대된 삼성꿈장학재단도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삼성SDS 지분 3.9%를 가졌어도 삼성이 운영에 관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규제에서 빠졌는데 삼성 임원출신이 자리를 맡는 등 독립성이 흔들리는 징후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구글, 페이스북같은 글로벌 IT 공룡들의 시장지배력 남용도 규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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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