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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에 제한급수 확산 우려…장마는 언제?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최악 가뭄에 제한급수 확산 우려…장마는 언제?
  • 송고시간 2017-06-26 10:28:36
최악 가뭄에 제한급수 확산 우려…장마는 언제?

[앵커]

비는 40여년 만에 가장 적게 오고, 댐과 저수지는 텅텅 비어가는 최악의 가뭄이 현실이 됐습니다.

제한급수를 하는 지역이 확산할 거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현재 가뭄이 어느 단계까지 와 있고 장맛비는 언제쯤 올지, 김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총 강수량은 190mm.

1973년 이후 가장 적습니다.

연일 마른 하늘에 기상학적인 가뭄 지역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이 심한 가뭄 상태인데, 일주일 전보다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비가 원체 적게 오자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가 속출합니다.

전국에서 물 한방울 없는 저수지는 22개소.

저수율이 50%가 채 안되는 곳도 1,400곳이 넘습니다.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자 농가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용수를 대는 보령댐 저수율은 매일 0.1%p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저수율 8%대를 보여 댐 준공 이래 최저치를 기록 중인데, 이대로 계속가면 다음 달 중에 제한급수 시행이 불가피 합니다.

강원도 강릉시는 다음 달부터 사상 첫 제한급수에 돌입합니다.

경포해수욕장 개장도 연기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기상학적, 농업적, 수문학적 가뭄 모두 최악인 상황.

장마는 제주도에서만 시작됐습니다.

한반도 북쪽 찬공기에 눌린 장마전선은 당분간 내륙에까지 북상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는 다음 달 초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합니다.

다만 지각에다 마른장마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가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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