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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파도가 한눈에…송도 해상케이블카 29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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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에메랄드 파도가 한눈에…송도 해상케이블카 29년 만에 복원
  • 송고시간 2017-06-26 10:50:15
에메랄드 파도가 한눈에…송도 해상케이블카 29년 만에 복원

[앵커]

1960∼1980년대 신혼여행을 온 부부들이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였죠.

국내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해상케이블카 이야기입니다.

1980년대 시설 노후화로 폐기되며 아쉬움을 줬던 해상케이블카가 29년만에 복원됐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명한 케이블카 바닥 아래로 에메랄드 빛 파도가 넘실댑니다.

해상 85m 높이에서 케이블카가 미끄러지듯 움직입니다.

창밖으로는 초승달 모양의 백사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수평선과 함께 일본 대마도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1호 공설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명물, 해상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이일숙 / 부산시 서구 토성동> "갈맷길도 보이고 송도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던 거 같습니다."

해상케이블카는 1964년 처음 설치됐습니다.

1988년 시설 노후화로 철거되기 전까지 '부산 관광 1번지'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서구는 2013년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해상케이블카 복원에 들어갔습니다.

420m 구간이었던 옛 해상케이블카보다 운행 거리를 4배 늘린 1.6㎞로 만들었습니다.

모두 39기의 케이블카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광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관광객들은 8분 30초 동안 케이블카를 탄 뒤 상류 정류장에서 사이언스 뮤지엄 등 전시 체험시설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박극제 / 부산 서구청장> "송도 케이블카와 함께 4계절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리라…"

해수욕장에는 구름 산책로와 오토캠핑장도 만들어져 즐길 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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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