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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로 시속 260km…도로 점거하고 '광란의 레이싱'

사회

연합뉴스TV 슈퍼카로 시속 260km…도로 점거하고 '광란의 레이싱'
  • 송고시간 2017-06-26 14:29:19
슈퍼카로 시속 260km…도로 점거하고 '광란의 레이싱'

[앵커]

고가의 외제차로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시속 260km의 광란의 레이싱을 펼쳐온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슈퍼카 동호회원들이었는데, 레이싱에 앞서서는 도로 전 차선을 전세라도 낸 것처럼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가의 외제 슈퍼카들이 줄지어 달립니다.

엔진에선 굉음을 내고 거침없는 질주는 경쟁으로 이어집니다.

<김 모 씨 / 슈퍼카 동호회 운영자> "빠르네, 어우!"

차선을 가로지르는 난폭 운전은 기본, 심지어 도로 전체 차로를 점거한 뒤 일부러 서행 운행을 하기도 합니다.

앞에 레이싱 공간이 생겼다 싶으면 선두의 차량은 쏜살 같이 달려나가고 후미의 차량들은 서행하면서 공간을 계속 확보했습니다.

한바탕 레이싱이 끝나면 선두에 나섰던 차량은 다시 후미에 합류해 레이싱을 반복했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도 슈퍼카의 빠른 속도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도로를 점거해 난폭운전하고 레이싱을 펼친 혐의로 유명 슈퍼카 인터넷 동호회 운영자 37살 김모씨와 회원 등 9명을 붙잡았습니다.

대부분이 한달에 2백만원에서 3백만원 가량을 지불하면서 슈퍼카를 빌려 레이싱을 벌였고, 부모의 차량을 끌고나와 참가한 20대 초반 대학생도 있었습니다.

<최성민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가정형편이 대부분 좋았던 사람들이고 자신의 차량이나 운전실력을 뽐내기 위해서 레이싱 행위를…"

경찰은 이들을 형사 입건하고, 레이싱과 난폭운전 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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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