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모님께 선물할 목걸이를 보여달라고 하고선 그대로 낚아채 달아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현장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는데요,
1주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금은방을 털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급하게 코너를 돌며 시장거리를 쏜살같이 달립니다.
주변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는 겁니다.
경찰은 서울 광진구의 한 금은방에서 400여 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2개를 훔친 혐의로 22살 정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정 씨는 부모님께 선물하겠다며 마치 목걸이를 살 것처럼 금은방 주인을 속였습니다.
<최용귀 / 피해자> "부모님한테 선물한다고 목걸이를 보여달라 그래서 목걸이 두 개를 진열대에 꺼내놨는데 길이를 재본다고 하고 그대로 가지고 튀어나갔어요."
마침 시장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은 상인들의 외침을 듣고 추격전을 시작했습니다.
정 씨는 금은방을 나와 시장을 가로질러 인근의 아파트까지 약 500m 정도를 도망갔습니다.
정 씨는 인근 아파트 지하 창고에 숨었지만, 결국 뒤쫓아온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정 씨는 6일 전에도 의정부의 한 금은방에서 같은 수법으로 600만원 상당의 금팔찌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정 씨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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