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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년 앞둔 경찰관에 '갑질'한 서장…경찰, 조사 착수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정년 앞둔 경찰관에 '갑질'한 서장…경찰, 조사 착수
  • 송고시간 2017-06-28 08:07:54
[단독] 정년 앞둔 경찰관에 '갑질'한 서장…경찰, 조사 착수

[앵커]

대구의 한 경찰서장이 정년을 앞둔 팀장급 경찰관을 모욕하는 막말을 해 내부 비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 단독 보도했었는데요.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역시 박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이른바 '서장 갑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막말 논란을 낳은 해당 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서장한테도 기본적인 사실 관계 확인…지구대장·주변의 직원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청문감사실에서 확인 중…(조사가)끝나면 결과에 따라서 조치…"

다만 경찰은 현단계에서는 징계를 전제한 감찰조사는 아니고, 전반적인 기초 사실 조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당 서장은 최근 관내 지구대를 방문해 이달 말 정년을 앞둔 팀장 조모 경위에게 근무와 무관한 부적절한 지시를 하고, 징계를 운운하며 모욕적인 언사를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조 경위가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했는데 해당 게시물은 이례적으로 3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하위직 경찰관들이 이에 동조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 댓글도 500개가 넘게 달리며 경찰 조직 내에서 이슈가 됐습니다.

조 경위는 관련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는 글을 한 차례 더 올렸는데, 하루 만에 조회수가 1만건이 넘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게시했던 서장은 일부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여러차례 근무 지시를 했는데도 지켜지지 않아 상관으로서 답답함과 무력함을 느꼈고, 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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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