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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흑자 줄었는데"…한미FTA 오해풀기 숙제

경제

연합뉴스TV "대미흑자 줄었는데"…한미FTA 오해풀기 숙제
  • 송고시간 2017-06-28 08:30:33
"대미흑자 줄었는데"…한미FTA 오해풀기 숙제

[앵커]

후보 때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 한미 FTA를 비난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엔 FTA 종료까지 언급했습니다.

대미 흑자가 줄어드는데도 계속되는 비난이 참 난감한데, 오늘 정상회담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명백한 팩트로 '몽니'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특히 통상문제 해결은 안보와 더불어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입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대미무역 흑자를 내는 나라는 우선 비난대상이었습니다.

FTA를 맺은 한국도 선거 과정부터 비난대상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미 FTA 협상은 미국에 재앙입니다."

취임 후엔 한미FTA를 끝낼 수도 있다고 했고 문 대통령 취임일 전화통화 다음날에 또 '끔찍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가 집요하지만 이에 맞설 문 대통령의 방패는 지표가 뒷받침합니다.

대미흑자 상승세는 이미 작년부터 꺾였고 올해는 5월까지 37% 넘게 급감했습니다.

미국 요구에 맞춰 셰일오일같은 미국산 상품들을 더 많이 사들인 탓입니다.

FTA 발효 뒤 미국 상품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두 자릿수가 됐고, 지적재산권 등 서비스에 강한 미국의 특성으로 대미 서비스수지 적자는 작년 143억 달러로 사상 최대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미국의 대한 직접투자는 39억 달러에 그친 반면, 한국의 대미투자는 129억 달러로 3배가 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FTA 비판은 고지 선점을 위한 협상용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해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사실과 미국산 구매 및 투자확대 같은 선물 보따리의 양면 전략으로 불편한 통상관계를 푸는 것은 온전히 우리의 몫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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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