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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박열' '리얼' '옥자'…극장가 한국 영화 3파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새 영화] '박열' '리얼' '옥자'…극장가 한국 영화 3파전
  • 송고시간 2017-06-28 11:29:10
[새 영화] '박열' '리얼' '옥자'…극장가 한국 영화 3파전

[앵커]

이번 주부터 쉽게 승패를 예상할 수 없는 한국영화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이제훈과 김수현, 두 남자배우가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옥자는 넷플릭스와 단관 극장을 중심으로 관객 공략에 나섭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 장보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박열

1923년 제국주의의 심장부 동경에서 일본 제국을 상대로 재판을 벌인 인물.

박열은 6천명의 조선인을 학살한 관동대지진 사건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스스로 사형선고를 쟁취합니다.

순제작비는 26억원에 불과하고 촬영은 단 6주였지만 영화는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 속에 만들어졌습니다.

<이준익 / 감독>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니까 스펙터클한 활극을 기대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에요. 시대에 정면으로 맞섰던 한 인간의 진실을 향한 뜨거운 행동이 더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 리얼

'리얼'은 김수현으로 시작해서 김수현으로 끝나는 영화입니다.

그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이 영화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배경으로 검은 세계를 지배하는 한 남자가 겪는 분열과 혼돈을 그렸습니다.

중국 최대 영화사인 알리바바픽처스가 처음으로 투자한 한국영화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옥자

'옥자'는 3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아 상영관 수가 경쟁작보다 훨씬 적음에도 예매율 3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식량난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슈퍼돼지 옥자와 강원도 시골소녀 미자의 순수한 우정은 다국적 기업의 잔혹한 욕망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개봉 전부터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화두로 던진 이 영화는 관객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