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예측불허' 트럼프…돌발제안 나올까?

세계

연합뉴스TV '예측불허' 트럼프…돌발제안 나올까?
  • 송고시간 2017-06-28 13:47:22
'예측불허' 트럼프…돌발제안 나올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웃사이더'답게 예측불허의 주장이나 제안을 해왔습니다.

한미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돌발 제안을 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대선 때부터 전통적인 한미관계를 흔드는 말을 해왔습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한국이 더 부담하라는 말이 대표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거금을 들여 그들에게 (방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100% 한국 부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이런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이지만, 사드와 한미FTA와 관련해 당혹스러운 제안을 이어갔습니다.

10억 달러, 우리돈 1조원이 넘는 사드 배치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발언, 한미 FTA의 재협상 내지 폐기 언급이 그렇습니다.

또 북한 김정은을 '미치광이'라고 했다가 갑자기 햄버거 대화를 제안하고, 만나면 영광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사전 조율된 의제와 관계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 제안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드배치 논란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말이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문 대통령에게 '사드 청구서'를 내밀 수 있습니다.

또 오토 웜비어의 사망으로 미국내 대북 강경여론이 고조된 만큼, 기존의 대북압박 수위를 뛰어넘는 북핵 해결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우선에 입각한 통상 압박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사업가 출신으로 아웃사이더인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순발력을 발휘할지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