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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송영무 후보자 청문회…야당 파상공세 vs 여당 엄호

정치

연합뉴스TV [뉴스초점] 송영무 후보자 청문회…야당 파상공세 vs 여당 엄호
  • 송고시간 2017-06-28 18:14:00
[뉴스초점] 송영무 후보자 청문회…야당 파상공세 vs 여당 엄호

<출연: 연합뉴스TV 정치부 정영빈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인사청문회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인데요.

정치부 정영빈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정 기자, 먼저 오늘 청문회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국회 국방위원회의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송 후보자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들이 불거진 상태인데,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대상이라면서 강하게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송 후보자가 제1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라는 점과 군 개혁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엄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송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국방개혁을 넘어서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겠다면서 한미동맹 발전과 여군 인력 확대, 첨단 방위산업 육성 등을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얘기하신대로 여러가지 의혹이 있는데, 송 후보자의 해명을 중심으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 송 후보자는 뭐라고 밝혔습니까?

[기자]

네, 먼저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을 지적했습니다.

송 후보자가 해군 중령시절 음주운전이 적발됐을 당시 측정된 알코올 농도가 0.11%였다고 밝혔는데요.

혈중알코올 농도가 0.11%이면 면허취소에 1년 이내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야 하는데 군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경찰에서도 면허취소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경찰을 돈으로 매수해서 사건 관련 서류를 손으로 찢어버렸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대상"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26년 전 젊은 시절 한순간의 실수를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널리 양해를 바란다"고 사과했습니다.

"알코올농도가 0.11%면 운전면호 취소가 된다는 것은 그 당시 전혀 몰랐고, 진해경찰서에서 음주 측정을 받은 이후에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사자료를 은폐하거나 경찰을 매수하려고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송 후보자와 관련된 논란 중 하나가 또 고액자문료 논란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해명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송 후보자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월 3천만원,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월 8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전관예우 성격의 자문료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고액 자문료 관련 의문점은 여당 의원들도 들고 나왔는데요.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율촌과 LIG 넥스원에서 근무를 했는데 무엇을 도와줬길래 그렇게 많은 돈을 받았을까 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과 같은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우리가 원천기술을 가진 방위산업 수출과 수입을 해야한다"면서 "그런 법률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데 의견을 제시했더니 율촌에서 수락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LIG 넥스원에서는 대한민국 방산 수출 중 가장 거액인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 건이 있었는데 이때 자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또 "선진국의 경우 현역 장교나 장군들도 방산수출을 위해 방산업체 직원들과 출장도 같이 가고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리하자면 고액의 자문료를 받은 사실이 관련 계약을 따내기 위한 전관예우가 아니라 오로지 방산수출을 위한 자문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율촌으로부터 받은 월 3천만원의 보수에 대해서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구체적 액수는 몰랐다면서 자신도 금액을 알게된 이후 깜짝 놀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송 후보자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참모총장이나 대장을 지낸 분 중에서 퇴역 후 방산업체에 보수를 받고 근무를 한 사례가 없다면서 월 3천만원의 자문료도 좀 과한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해군 참모총장을 지내고 예편한 뒤 대형 법무법인 등에서 일하며 고액 자문료를 받은 것은 국민 시각에서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송 후보자가 사드 배치의 국회 비준 필요성에 대해서는 단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송 후보자는 사드 배치에 국회 비준이 필요없지 않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질의에 동의하는 듯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만약 장관에 취임한다면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께 건의드리고 토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관련질문을 다시 하자 "국회 비준이 필요있다, 없다는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사드 배치는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고 답했고 장관에 취임한다면 제일 먼저 해결하고 시급하게 할 사안이 사드 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야당 의원들은 송 후보자의 자진사퇴도 촉구했다면서요?

[기자]

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송 후보자가 19대, 20대 총선을 준비하고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즉각 지명을 철회해달라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도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서 용퇴를 고민할 시점이라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자신이 고민은 많이 해봤다면서도 청문회를 통해 진실과 정직함을 드리기 위해 청문회에 섰다고 말했고, 지금 제기된 문제들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적극 해명에 누명을 벗어야 한다는 심정인가 라는 질문에도 그런 면이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국방부가 평소 같으면 한사코 내놓지 않는 자료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후보자가 장관이 되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약간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정영빈 기자와 함께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얘기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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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