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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등 부산 해수욕장 전면개장 앞두고 녹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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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광안리 등 부산 해수욕장 전면개장 앞두고 녹조 비상
  • 송고시간 2017-06-28 20:05:48
광안리 등 부산 해수욕장 전면개장 앞두고 녹조 비상

[앵커]

지난 24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이 녹조로 물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개장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상황이라 지자체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에서나 발생하는 녹조가 부산 바다에 왜 나타난 걸까요.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녹조파도가 덮쳤습니다.

녹조 알갱이가 해안을 따라 생겨나며 긴 띠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이 녹조는 다행이 인체에는 무해한 '피라미모나스(Pyramimonas)' 플랑크톤으로 알려졌습니다.

4대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 녹조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입니다.

이런 현상은 지난 26일을 대부분 사라졌지만 지자체는 걱정입니다.

이번달 1일 해운대해수욕장 등 3개 해수욕장이 조기개장한데 이어 내달 1일에는 광안리를 포함한 부산 7개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류재원 / 대전시 관저동> "탁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뿌옅고 부유물도 많이 있는것 같고 선뜻 들어가서 놀라고 하기가 꺼려지네요."

녹조현상은 왜 나타난 것일까.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광안리 바다에 영양염류가 많이 유입돼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광안리 주변 하수처리장과 바닷과 주변 상가에서 나온 영양염류가 수영강을 따라 대량 유입 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바다 한복판에 있는 광안대교가 설치된 탓에 바닷물 유통이 느려지며 녹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습니다.

<김미희 / 환경연구사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생태팀> "폐쇠적인 닫힌 공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체흐름이 생길 수 있을수 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7개 바다 중 송도해수욕장에도 녹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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