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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외고ㆍ자사고 4곳 재지정…정부로 공 넘겨

사회

연합뉴스TV 서울교육청, 외고ㆍ자사고 4곳 재지정…정부로 공 넘겨
  • 송고시간 2017-06-28 21:24:51
서울교육청, 외고ㆍ자사고 4곳 재지정…정부로 공 넘겨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외고와 자사고 4곳을 포함한 5개 학교를 심사한 결과, 모두 재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폐지하지는 않는다는 건데요.

교육청은 정부 차원의 일반고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재지정 심사를 받은 학교는 모두 5곳.

경문고 등 자사고 3곳과 서울외고 등으로, 5년 단위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를 넘기지 못한 학교들입니다.

2년 간 지정취소 유예기간을 거쳐 재평가한 결과 이번에는 모두 기준점수를 넘겨 재지정 됐습니다.

이번 재지정 평가는 외고와 자사고 폐지 방침을 세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 관심이 쏠렸지만, 지정 취소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교육청은 기존의 평가방식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과거 정부가 애초의 취소 기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하향 조정했고, 평가영역과 평가지표를 교육부 안대로만 적용할 수밖에 없도록 해서, 기본점수만으로도 탈락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법을 고쳐 일반고로 일괄 전환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외고와 자사고 관련 조항을 즉각 삭제하자는 겁니다.

전환 시기로는 법 개정과 동시에 이뤄지는 '전면 전환'과 연차적으로 이뤄지는 '단계 전환'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했습니다.

단계 전환의 경우 혼란을 줄이는 차원에서 선발시기에 따라 전기고와 후기고로 나뉘는 고등학교 입시 전형을 '동시 선발'로 우선 바꿀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단계적 폐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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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