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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전당포 대표, 투자금 빼돌려…피해액 220억원

사회

연합뉴스TV 기업형 전당포 대표, 투자금 빼돌려…피해액 220억원
  • 송고시간 2017-06-28 21:35:03
기업형 전당포 대표, 투자금 빼돌려…피해액 220억원

[뉴스리뷰]

[앵커]

기업형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뒤로는 투자자들을 속여 220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전당포 가맹점을 개설한 지점장들과 그 지인들을 주로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오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경찰이 들이닥친 국내 최대 전당포 기업 M사의 사무실입니다.

국내 48곳과 베트남, 필리핀 등 외국에 4개 지점을 두고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됐던 모습이 무색하게 사무실엔 빈 책상과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이 회사 대표 40살 이모씨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주요 자산과 집기를 모두 빼돌리거나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당포 기업을 운영하며 전무 44살 노모씨 등과 공모해 총 105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21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사업자 등록을 마친 멀쩡한 전당포 가맹기업이었지만, 뒤로는 월 2.5%의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겁니다.

모 지점장은 이 씨에게 속아 12억4천만원을 투자했다 날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무 노씨는 본사에 영업팀을 별도로 만들어 개인투자자 20명으로부터 10억8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이씨는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챙겨둔 자금과 가족을 캐나다로 도피시키기도 했으나, 결국 지난 8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구속하고 노씨 등 공범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아울러 투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남규희 /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3계장> "투자사에 금전을 투자할 경우 고수익에 현혹되지 말고 그 회사가 제도권 금융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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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