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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배'가 미세플라스틱 대체…환경ㆍ상품화 일석이조

경제

연합뉴스TV '먹는 배'가 미세플라스틱 대체…환경ㆍ상품화 일석이조
  • 송고시간 2017-06-28 22:43:38
'먹는 배'가 미세플라스틱 대체…환경ㆍ상품화 일석이조

[앵커]

미세플라스틱 때문에 치약과 화장품 마음대로 못 쓰셨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이제 그런 걱정 덜어두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는 배로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플라스틱은 매일 쓰는 치약과 화장품에 포함된 작은 알갱이입니다.

5mm이하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 화합물을 말하며 크기가 작아서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아 그대로 강과 바다로 흘러 물고기의 몸 속에 축적됩니다.

이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간 화장품과 치약의 판매를 내년 7월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 위해 먹는 배의 석세포 추출물로 피부 각질제거 효능과 치약의 연마 효과를 실험했습니다.

석세포는 복숭아나 배 과육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막이 두껍고 단단해진 세포를 말합니다.

실험 결과 배 석세포 분말을 첨가해 만든 피부 각질제거제는 일반 세정크림보다 4.6배 높은 각질 제거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 배 석세포 분말이 함유된 치약은 프라그 제거 치약에 비해 1.8배 높은 연마 효과를 보였습니다.

<조명래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 석세포는 활용 용도에 따라 분쇄하여 다양한 크기로 가공할 수 있어 앞으로 각질 제거용 화장품이나 치약으로 널리 활용될 전망입니다."

배를 활용한 각질제거제와 치약은 환경을 보호하면서 상품성까지 확보해 배 농가와 배 가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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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