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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의혹조작 몰랐다"…꼬리자르기 논란은 여전

정치

연합뉴스TV 국민의당 "박지원, 의혹조작 몰랐다"…꼬리자르기 논란은 여전
  • 송고시간 2017-06-29 22:16:56
국민의당 "박지원, 의혹조작 몰랐다"…꼬리자르기 논란은 여전

[앵커]

이유미 파일이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거쳐 박지원 전 대표 휴대전화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당시 다른 전화를 사용해서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윗선 개입 여부를 둘러싼 의혹이 점점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박지원 전 대표가 이유미씨의 의혹 조작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없다는 자체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로부터 받은 조작된 제보를 박 전 대표 명의의 휴대전화로 보냈지만 박 전 대표가 직접 사용하는 전화가 아니어서 전달되지 않았다는 게 조사단의 주장입니다.

박 전 대표의 휴대전화를 관리하는 비서 A씨가 문제의 메시지를 확인했지만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A비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면 이준서씨가 박지원 대표에게 직접 전화해서 확인을 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더이상 이 부분에 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고…."

결국 박지원 전 대표가 대선 나흘전인 5월 5일 공식 폭로가 있은 후에야 제보 내용을 인지했다는 게 진상조사단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선거 사령탑인 박 전 대표가 전혀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민의당의 자체 조사는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단 검찰이 명명백백하게 조직적 개입에 대한 그런 꼬리자르기가 아니고 거기에 대한 수사가 더 있어야…"

국민의당 내부에서조차,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려져도 지도부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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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