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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일단 반발 예상…속내는 복잡

사회

연합뉴스TV 북,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일단 반발 예상…속내는 복잡
  • 송고시간 2017-07-01 20:15:35
북,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일단 반발 예상…속내는 복잡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첫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관성적인 반발입장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이번에는 속사정이 복잡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동맹이냐, 남북관계냐' 양자택일을 우리 정부에 강요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외세공조 배격과 자주적 남북관계 개선, 한미합동군사연습 중지 등의 내용을 담은 9개항의 공개질문장을 발표한 겁니다.

그동안 북한의 요구를 모아놓은 이른바 '북한판 남북관계 재정립 요구'라고 평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뒤 내놓은 공동성명에 대해 북한의 속내는 다소 복잡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그동안 격렬하게 비난해 온 제재와 비핵화, 인권 등의 내용이 담겼지만, 반대로 대화와 한국의 주도적 역할, 제재 영향의 최소화 등은 북한으로서 기대할 만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번 회담 결과에 심사숙고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올바른 여건'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지만,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도 북한으로서 고려해 볼 대목입니다.

다만, 대화에 참가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자신들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과거와 마찬가지로 곧 외무성등 국가기관이나 각동 매체를 동원한 비난과 반발 성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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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