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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 늦어진 까닭…백악관 결재때문

사회

연합뉴스TV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 늦어진 까닭…백악관 결재때문
  • 송고시간 2017-07-01 20:17:07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 늦어진 까닭…백악관 결재때문

[뉴스리뷰]

[앵커]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발표되기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있었습니다.

공동성명문 자체가 늦게 완성된데다 행정적인 이유로 발표가 늦어지면서 막판까지 숨을 졸여야 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은 양 정상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치고 7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표됐습니다.

<윤영찬 / 국민소통수석>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공동 기자회견이나 언론발표 전 관례적으로 공동성명문이 배포되던 것에 비해 크게 늦어진 겁니다.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때도 회담에 이어 곧바로 양국 공동 성명이 발표됐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정상회담 이후 시간을 두고 공동성명이 발표되는 일이 빈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공동성명 발표가 지연된 1차적인 이유는 공동성명문 자체가 늦게 완성됐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도 검증하는 외교 문서의 성격상 막판까지 합의안 도출에 진통을 겪었고 회담 당일 오전에야 합의문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성명문이 완성된 이후에도 2차 고비가 있었습니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공동성명 발표안에 최종 결재를 늦추면서 발표가 더욱 지체됐습니다.

결재가 늦어진 데는 특별한 이유없이 행정적 절차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프리버스 실장은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원안 그대로인 공동성명문 발표안에 서명했고 공동성명은 발표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측이 공동성명 문안을 수정하거나 발표 자체를 취소하려던 것이 아닌지 가슴졸였던 우리 측 관계자들은 그제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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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