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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수술 불가피…통상조건 어떻게 바뀔까?

사회

연합뉴스TV 한미FTA 수술 불가피…통상조건 어떻게 바뀔까?
  • 송고시간 2017-07-01 20:20:19
한미FTA 수술 불가피…통상조건 어떻게 바뀔까?

[뉴스리뷰]

[앵커]

예상했던 그대로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직접 언급한 자동차와 철강산업에 대한 통상압박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한미 FTA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대선후보 선거운동 당시)> "한미 FTA 협상은 미국에게 재앙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인식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 협정이 체결된 이래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다지 좋은 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콕 집어 불만을 제기한 부문은 자동차와 철강산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굉장히 심각한 자동차라든지 철강의 무역 문제에 대해서 지난 밤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16억 달러의 자동차를 수입했고, 10배인 161억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우리 철강업계는 중국산 덤핑 철강이 미국으로 들어가는 중간시장으로 지목된 상태입니다.

이 와중에도 대미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만큼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현재 한국기업의 대미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이번달에는 신용회사가 미국의 LNG 초도 물량을 한국에 보내는데, 그 거래량은 250억달러 이상입니다.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방미 기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5년간 128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미 FTA 등 양국간 통상조건은 일정부분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한동안 양국간 치열한 수싸움이 계속될텐데, 줄 것은 주더라도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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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