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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ㆍ철강 불공정" 트럼프 주장에 韓업계 "오해ㆍ억울 "

사회

연합뉴스TV "車ㆍ철강 불공정" 트럼프 주장에 韓업계 "오해ㆍ억울 "
  • 송고시간 2017-07-01 20:22:17
"車ㆍ철강 불공정" 트럼프 주장에 韓업계 "오해ㆍ억울 "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무역격차를 주요 의제로 거론했습니다.

재계는 미국측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제대로된 정보를 알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한미 정상회담 직전 모두발언을 통해 자동차와 철강을 무역 불균형 사례로 지목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한국 정부가 연비와 깜빡이 규제, 수리이력 보고 등을 요구해 미국차 수출길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업계는 모두 오해라며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한국의 연비 규정이 미국보다 20% 가량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EU는 우리보다 더 엄격한 연비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파리협약에 의해 이 기준을 더 높이자는 것이 국제적 약속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깜빡이 등이 주황색이라 빨간색 깜빡이 등을 장착한 미국차의 판매가 어렵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릅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차가 국내에서 빨간색 방향지시등을 켜고 운행하는데 현재 아무런 법적 규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리이력 보고 제도 역시 국산차도 미국에서 비슷한 규제를 받고 있어 불공정 화두와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습니다.

철강업계도 미국의 문제제기가 억울하단 입장입니다.

미국은 매년 수만톤의 중국산 철강이 한국을 경유해 미국 시장에 유입된다고 지적했지만, 업계는 전체 한국 수출 물량의 2%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14조6천억원을 미국 현지에 투자하는 만큼 트럼프 정부도 실질적 협력을 위해 화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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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