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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 이룬 꿈…시니어, 뮤지컬에 도전하다

사회

연합뉴스TV 황혼에 이룬 꿈…시니어, 뮤지컬에 도전하다
  • 송고시간 2017-07-01 20:45:45
황혼에 이룬 꿈…시니어, 뮤지컬에 도전하다

[뉴스리뷰]

[앵커]

가정을 돌보느라 꿈을 잊고 살았던 실버 세대들이 뒤늦게 자신의 꿈을 찾아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최근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60대 이상 시니어들이 삶의 애환을 풀어낸 뮤지컬 공연에 나섰습니다.

조성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트센터.

곱게 화장한 어르신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현장음>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60세 이상으로 이뤄진 시니어 뮤지컬 단원들인데, 단체 공연에 이어 개인들도 하나씩 주옥같은 노래를 선보입니다.

<현장음> "그리운 내 님이여…"

늦게나마 가슴 속에 품었던 꿈을 이루고자 나선 시니어들입니다.

연습실에서는 율동과 함께 노래 연습이 한창입니다.

평생 자녀 교육과 생활에 쫒기면서 포기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그야말로 도전에 나선 겁니다.

올해로 일흔인 황옥자씨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황옥자 / 시니어 뮤지컬 배우> "제가 20년 만에 노래를 하거든요. 제 성격으로선 획기적이랄까, 성격상 잘 나서질 않거든요. (이번을 계기로) 용기를 더 내서, 도전해보려 합니다."

황씨는 최근 용기를 내 두 차례의 오디션을 거친 끝에 5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자녀들도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범국 / 송파구 잠실동> "어머니 너무 자랑스럽고요, 이 무대를 계기로 두번째 무대, 세번째 무대가 생기면…"

어르신들이 다시금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최홍식 / 중앙기획 대표> "내가 한때는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이런 동기 부여와 삶의 힘의 원천이 되길 원합니다. 이런 문화가 각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돼서…"

'꿈은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내면의 젊음을 찾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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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