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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재협상'?…숙제도 남긴 한미정상회담

사회

연합뉴스TV 한미 FTA '재협상'?…숙제도 남긴 한미정상회담
  • 송고시간 2017-07-02 20:12:07
한미 FTA '재협상'?…숙제도 남긴 한미정상회담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동맹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자유무역협정 FTA 발언을 둘러싸고 진실게임 양상이 빚어지는 등 우리 정부가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들 앞에서 깜짝 발언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미국은 한국과 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실제로 재협상이라는 표현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성명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정한 경쟁조건을 증진하고, 고위급 경제협의체를 운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대목이 FTA 재협상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도 숙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앞에서 이 문제를 부각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분담이 이뤄지게 할 것이다. 공정한 방위비 분담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물론 방위비 문제도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까지 강조한만큼 향후 논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한국방문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제회의에서도 문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가 더 구체화될 미국의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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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