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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어쩌나' 길어지는 고민…이번 주 결론날 듯

사회

연합뉴스TV '정유라 어쩌나' 길어지는 고민…이번 주 결론날 듯
  • 송고시간 2017-07-02 20:28:59
'정유라 어쩌나' 길어지는 고민…이번 주 결론날 듯

[뉴스리뷰]

[앵커]

두 번이나 구속을 피한 정유라씨의 신병처리 방향을 놓고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재수사의 동력을 찾기 위해 3차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추가혐의 입증이 쉽지 않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강제 송환돼 한국 땅을 밟은 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검찰은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 재수사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구속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되며 제동이 걸렸습니다.

일단 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달 27일 정씨를 불러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를 진행했습니다.

3차 영장을 청구하는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길 것이란 전망이지만 아직도 이렇다할 결론은 나오지 못한 상황입니다.

고민이 길어지는 건 정씨가 국정농단 사태에서 갖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정씨 측은 '아무것도 모르는 수혜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정씨를 '국정농단의 시작이자 끝'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수사 1라운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최순실씨 일가의 추가 비리를 찾아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씨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적용된 혐의는 학사비리와 말 세탁에 관여한 정황에 불과해 주요 공모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결국 새로운 혐의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하며 추가 소환 여부를 가늠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이번주에는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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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