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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3일 소환…고개 숙인 '갑'들

사회

연합뉴스TV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3일 소환…고개 숙인 '갑'들
  • 송고시간 2017-07-02 20:32:24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3일 소환…고개 숙인 '갑'들

[뉴스리뷰]

[앵커]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이 내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하고 회장직에서 사퇴한 지 1주일 만인데요.

기업인들이 지위를 이용한 '갑질'로 수사를 받는 사건이 반복되면서 사회적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정우현 / 전 MP그룹 회장>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친인척이 공급하는 더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하고, 참다못한 점주들이 새 피자가게를 열자 코앞에 직영점을 내며 보복영업을 하고.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다 고개를 숙인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최측근이 대표로 있는 업체들이 잇따라 압수수색 당하고 회삿돈 사용과 관련해 대표이사가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만큼, 정 전 회장의 구체적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1주일 전 정 전 회장은 이미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최근 1년간 기업인들의 갑질 논란이 반복되며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치킨 업체 회장이 지위를 이용해 여비서를 호텔로 끌고 가려다 성추행 고소를 당하고, 올해 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셋째 아들 김동선씨도 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리다 구속된 바 있습니다.

항공기에서 욕설을 하고 승무원에게 침을 뱉은 남성도 기업 대표의 아들인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기업인들은 그 때마다 깊이 고개를 숙이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만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자는 게 아니냐는, 진정성에 대한 의심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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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