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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계란 97만 개 상륙…문제는 신선도

사회

연합뉴스TV 태국산 계란 97만 개 상륙…문제는 신선도
  • 송고시간 2017-07-03 21:58:54
태국산 계란 97만 개 상륙…문제는 신선도

[뉴스리뷰]

[앵커]

말 많고 탈 많던 태국산 계란 97만 개가 모두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이 계란은 대부분 제빵·제과업체로 들어갈 예정인데, 문제는 신선도입니다.

배에 실린 채로 열흘이 지났는데, 검역과 위생검사까지 마치면 계란의 유통기한인 30일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홍정원 기잡니다.

[기자]

태국산 계란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2일 부산항에 도착한 32만 개의 계란에 더해 3일엔 인천항으로 65만 개의 계란이 들어왔는데, 이 계란의 하역작업이 이뤄진 겁니다.

당초 200만 개정도로 예상됐던 초도물량은 97만 개 수준까지 줄어든 상황.

수입업체가 사무실을 이사하고, 그 사이 사장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일이 겹치면서 일정이 일주일 정도 뒤로 밀리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업체와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간의 연락이 끊기며 수입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이 계란은 4일부터 검역과 위생검사를 거쳐 대부분 제과·제빵업체로 들어가게 되는데, 문제는 신선도입니다.

태국을 떠난 계란이 항구에 들어오기까지 열흘정도 걸렸는데, 태국 농장에서 배에 싣기까지 걸린 시간과 검역·위생검사, 국내 유통과정 등을 고려하면 계란의 유통기한인 30일을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역검사는 최장 3일, 위생검사는 최장 18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과업체 관계자> "실제 선적기간이나 선적으로 왔을 때 보관상태가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성에 대해서 여러가지 다양한 검토를 해야 할 것으로…"

태국산 계란의 수입가는 개당 100원 안팎, 30개들이 한 판 기준으로 국내 계란의 절반 수준인 4천~6천원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벌써부터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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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