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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OECD 평균의 절반…남성 가사분담률 '최저'

사회

연합뉴스TV 맞벌이, OECD 평균의 절반…남성 가사분담률 '최저'
  • 송고시간 2017-07-03 22:05:50
맞벌이, OECD 평균의 절반…남성 가사분담률 '최저'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 남성이 집안일을 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45분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가사분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하위 수준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자녀를 둔 부모의 맞벌이는 OECD 평균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에서 만 14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중 맞벌이를 하는 비중은 29.4%로 집계됐습니다.

OECD 회원국의 평균은 58.5%로 맞벌이 부모는 우리나라의 두 배 수준입니다.

한국 맞벌이 부모 중에는 20.6%만 '모두 전일제'인 반면, OECD 내 대부분 국가는 전일제 맞벌이 부부가 42%에 이르렀고 '전일제+시간제' 부모는 한국이 8.8%, OECD 평균이 16.6%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맞벌이하는 부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남성의 낮은 가사분담률과도 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남성의 가사분담률은 16.5%로 OECD 평균인 33.6%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45분으로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습니다.

덴마크와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는 남성의 가사분담률이 40%를 웃돌고,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등도 30% 중반대 수준이지만, 한국은 일본보다 낮은 '꼴찌' 수준입니다.

주 50시간 이상 일하는 장시간 근로자 비중이 높고 취미와 수면시간 등 여가시간이 적은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고용노동부는 "일하는 엄마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아빠의 적극적인 가사 참여와 더불어 장시간의 근로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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