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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버려진 양심 '경악'…구청, 과태료 물리기로

사회

연합뉴스TV 옥상에 버려진 양심 '경악'…구청, 과태료 물리기로
  • 송고시간 2017-07-05 22:18:04
옥상에 버려진 양심 '경악'…구청, 과태료 물리기로

[뉴스리뷰]

[앵커]

인천의 한 건물 옥상에 누군가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버려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요.

관할 구청은 누가 쓰레기를 버렸는지를 조사해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남동구 주안동의 한 주택가.

비어있는 3층 주택 건물 옥상 위로 쓰레기 더미가 잔뜩 쌓였습니다.

3년간 누군가 던진 쓰레기 양 추정치는 무려 2.5톤.

더운 날씨에 악취는 물론 벌레까지 들끓고 있습니다.

최근 쓰레기 쌓인 옥상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자 인천남구청은 조사에 나섰습니다.

구청은 해당 건물 주변에는 15층 높이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2~3층 건물들이 들어서있는 점으로 미뤄 오피스텔 입주민들이 쓰레기를 무단투기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층들이 주로 거주하는 3백여 가구 오피스텔은 복도에 따로 창문이 없는 개방형 구조입니다.

<인천남구청 관계자> "비닐봉지가 던져졌다는 것은 생활 쓰레기가 있을 수 있고 여러가지 있을 수 있겠죠. 복도가 각 층마다 뚫려있기 때문에 거기서 얼마든지 던지겠더라고요."

해당 건물주는 쓰레기를 수거하겠다는 의사를 구청에 밝혔습니다.

구청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누가 버렸는지를 특정할 단서를 찾아 과태료를 물릴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름과 주소를 포함해 누가 무단투기했는지를 특정할 단서가 쓰레기 더미에 얼마나 들어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누군가 옥상위로 내다버린 '양심'.

성숙하지 못한 시민 의식이 아쉽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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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