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제안…"언제 어디서든 김정은 만나겠다"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제안…"언제 어디서든 김정은 만나겠다"
  • 송고시간 2017-07-06 21:27:26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제안…"언제 어디서든 김정은 만나겠다"

[뉴스리뷰]

[앵커]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바른 여건이 갖춰지면 북한의 김정은을 만나겠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쾨르버재단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틀 전에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매우 실망스럽고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끌기 위한 정책방향도 발표했습니다.

첫째로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추구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한반도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고 비정치적 교류협력 사업은 정치군사상황과 분리해 일관성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먼저 올해 10.4 정상선언 10주년을 맞아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고, 성묘 방문까지 포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를 상호 중단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북 간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면서 올바른 여건이 갖춰진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도 가졌는데요.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번 회담의 예정시간은 40분이었는데요,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서 1시간 15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공동의 목표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남북대화 복원과 남북간 긴장완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 지지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각종 제약으로 인해 경제와 문화, 인적 교류가 위축돼 있다며 사실상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사드에 관한 기존 입장을 얘기했다면서, 다만 사드라는 구체적 표현을 쓰지않고 양측 간 이견이 있는 부분이라고 표현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