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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의 결단…"재벌보다 내부개혁 먼저"

사회

연합뉴스TV 김상조의 결단…"재벌보다 내부개혁 먼저"
  • 송고시간 2017-07-06 22:33:54
김상조의 결단…"재벌보다 내부개혁 먼저"

[뉴스리뷰]

[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사절차 등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벌개혁보다 내부개혁을 먼저 시작한 건데요.

이경태 기자가 그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 삼성이 매각해야 할 주식 수를 줄여줬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공정위에 신고를 해도 처리가 지연되거나 이유도 모른 채 무혐의로 처리되는 판결이 많다는 불만도 끊이지 않습니다.

김 위원장은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정위 신뢰 확보를 위해 내부 개혁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공정위에 쏟아지는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공정위 조직 자체가 바뀌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앞으로 두달간 심판관리관과 감사담당관, 위원회 노조 등으로 구성된 제도개선TF를 가동해 조사절차와 사건절차, 공무원 행동강령 등의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은 TF에서 제외해 상명하복이 아닌 상향식 의견개진을 자유롭게 했습니다.

또한 조사편제를 팀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조사관 한명이 한 기업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팀 단위로 운영함으로써 조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공정위 내부 개혁으로 한층 날카로워질 공정위의 칼끝이 어디를 향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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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