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갑질 논란'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 구속

사회

연합뉴스TV '갑질 논란'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 구속
  • 송고시간 2017-07-06 22:39:29
'갑질 논란'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 구속

[앵커]

'갑질'논란으로 공분을 샀던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피자업계 신화의 주인공은 경영에서 물러난 것에 더해 구치소 철장 신세까지 지게 됐습니다.

검찰의 불공정 거래 수사는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27년 전 미스터피자 1호점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며 피자 업계의 신화를 써 온 정 전 회장도 '갑질 저격수'로 나선 검찰의 칼날에 결국 유치장 신세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정 전 회장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이 명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법원의 구속 결정 직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법원은 이른바 '치즈 통행세'를 가맹점에 강매하고, 이에 반발해 탈퇴한 점주의 점포 인근에 '보복출점'을 하는 등 정 전 회장의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재판부에 자신의 의견을 밝힐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한 채 법원의 판단을 기다렸습니다.

무작정 버티기보단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정 전 회장이 '국정농단' 이후 검찰의 첫 공개 수사 대상이자 문재인 정부 1호 수사 대상이었던 만큼, 이번 구속이 갖는 상징성은 적지 않습니다.

기업 부당거래를 엄벌하겠다는 새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갑질 수사'를 이어가려는 검찰의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