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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제안…"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제안…"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
  • 송고시간 2017-07-06 22:59:50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제안…"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자리에서입니다.

문 대통령은 올바른 여건이 갖춰진다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핵문제와 평화협정을 포함해 남북한의 모든 관심사를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문 대통령도 단번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리라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쉬운 일부터 해나가자며 정상회담에 앞서 3단계의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첫번째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입니다.

문 대통령은 10.4 정상회담 10주년을 맞아 이산가족을 만나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이 당장 준비가 힘들다면 우리측이라도 성묘를 허용하고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단일팀 제안을 하지는 않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7월24일을 맞아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를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제안은 북핵 위기 속, 전격적인 제안입니다.

만약 북한이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됩니다.

북한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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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