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 대통령 기념촬영, 끝에 선 이유는?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기념촬영, 끝에 선 이유는?
  • 송고시간 2017-07-08 20:16:51
문 대통령 기념촬영, 끝에 선 이유는?

[뉴스리뷰]

[앵커]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자리는 오른쪽 맨 끝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유창한 독일어 실력도 화제가 됐는데요.

첫 정상외교 기간 눈길을 끌었던 장면들을 나재헌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 첫날, 각국 정상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맨 앞줄 오른쪽 끝자리였습니다.

재임기간 순서로 배치되는 관례상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장자리에 서게 된 겁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반대편 끝자리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함부르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전용기 계단을 걸어 내려옵니다.

평소 야생화들의 이름을 꿰 문 대통령.

독일 정부 관계자가 들고 있는 꽃다발을 건네받으려 두 손을 내밀었다 호탕한 웃음을 짓습니다.

김정숙 여사를 위해 준비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첫 대면한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다소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의 모두 발언이 시작됐지만 통역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제 얘기 들리십니까?) 앞 부분에 제가 좀 듣지를 못했습니다. 통역기가 안 돼서…(이제 들리십니까?) (끄덕끄덕)"

이내 통역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고 시 주석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자리에 나선 문 대통령은 인사와 마무리를 독일어로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구텐 아벤트, 여러분 반갑습니다. G20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필렌 당크"

고교시절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다는 문 대통령은 6·25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됐던 의료지원단원을 만난 자리에서 방명록에 "도움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문장을 독일어로 적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