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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실패한 지킬박사"…이 달의 볼만한 연극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신약개발 실패한 지킬박사"…이 달의 볼만한 연극
  • 송고시간 2017-07-10 12:55:47
"신약개발 실패한 지킬박사"…이 달의 볼만한 연극

[앵커]

우리가 잘 아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코미디 연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백스테이지까지 무대로 활용한 참여형 연극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는 이달부터 전국 공연을 시작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8.20)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中> "선과 악, 저는 인간의 성격을 형성하는 이 두 가지의 완전한 분리에 도전을 했습니다. (내일 성공 기대!) 오예! 아싸 가오리."

우스꽝스러운 지킬 박사의 모습, 원작과 달리 신약 개발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中> "이렇게 보시다시피 이 약은 전혀 듣지 않습니다."

연구발표회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자 체격이 비슷한 배우 '빅터'를 섭외해 하이드인 척 연기를 시킵니다.

일본 코미디 작가 미타니 고키가 익숙한 원작에 웃음코드를 더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2년 전 초연 후 지난해에 이어 국내에서는 이번이 세 번째 무대입니다.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줄거리 속에 정신없는 배우들의 과장된 몸짓과 표정 연기는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합니다.

▶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수원SK아트리움 / 7.22)

공연이 당장 내일인데 정해진 것은 없고 조연출이 관객들의 의견을 모아 공연을 완성해야 합니다.

관객은 극장 전역을 누비며 즉석 연기를 하고 단계별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공연 만들기에 참여합니다.

다 같이 소리를 치고, 춤을 추기도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배우의 분장실, 연습실과 같이 관계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무대 뒷편의 공간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4년 전 초연 때부터 지난달 공연까지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신개념 관객참여형 연극은 오는 22일 수원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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