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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보행자 통제…전국 곳곳서 호우 피해

사회

연합뉴스TV 잠수교 보행자 통제…전국 곳곳서 호우 피해
  • 송고시간 2017-07-10 22:56:02
잠수교 보행자 통제…전국 곳곳서 호우 피해

[앵커]

폭우가 계속 이어지면서 조금 전 서울 잠수교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은 방류량을 점차 늘리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폭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잠수교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오늘밤 9시20분쯤부터 한강 수위가 5.5m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한강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6.2m를 넘으면 차량까지 통제되고 6.5m를 넘으면 잠수교는 완전히 물에 잠깁니다.

팔당댐의 방류량도 초당 4천300톤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팔당댐은 한강에 위치한 댐 중 가장 마지막 댐으로, 서울과 수도권 홍수 조절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통 1초에 6천톤의 물이 방류되면 잠수교가 잠기고 초당 방류량이 1만톤이 넘으면 한강 고수부지까지 잠깁니다.

쏟아지는 폭우 탓에 힘든 퇴근길 보낸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용산구에서는 시간당 61mm의 비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40mm 이상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북부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오전부터 임진강에 야영과 낚시가 금지됐습니다.

필승교 수위가 경계 수준인 1미터를 넘어섰기 때문인데요.

평소 20~30cm에 불과했던 필승교 수위는 한때 1m 30cm까지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연천군 9개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7시쯤에는 집중호우 탓에 흙이 쓸려가면서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에 가로 70cm, 세로 50cm 크기의 포트홀이 발생해 지나가던 49살 A씨가 다쳤습니다.

세종시 부강면에서는 도로 침수와 토사 붕괴가 잇따랐습니다.

인근 교량은 교각이 내려앉아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대전시 유성구에선 빗속을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서울 구로구에선 옹벽이 무너져 주택 1채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국립공원 탐방로 120곳의 출입이 통제됐고 여객선 12개 항로 운항도 멈춘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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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