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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폐암 3기…폐암, 담배 안피우는데 왜?

경제

연합뉴스TV 신성일 폐암 3기…폐암, 담배 안피우는데 왜?
  • 송고시간 2017-07-11 07:48:20
신성일 폐암 3기…폐암, 담배 안피우는데 왜?

[앵커]

얼마전 원로배우 신성일씨가 폐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신씨는 담배를 끊은지 35년이 넘은데다 공기가 좋은 시골에서 생활해와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최근 이런 비흡연자 폐암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김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유방암에 걸렸던 아내 엄앵란씨를 정성껏 간병했던 신성일 씨의 폐암 3기 판정 소식은 국민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35년 전 담배를 끊은데다 공기 좋은 시골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흡연하지 않았는데도 폐암에 걸린 건데,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우선 유전자 돌연변이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돌연변이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비흡연자 폐암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폐암 가족력, 폐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 간접흡연이나 미세먼지, 석면 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힙니다.

비흡연자 폐암은 꾸준히 증가해 현재 전체 폐암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고위험군을 설정할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폐질환을 겪고 있거나 폐기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 하에 검진이 권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혜련 /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가족력이 있으시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계신 분들은 진료를 본 후 (주치의) 권고에 따라서 검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비흡연 여성의 폐암 발생도 늘고 있어 간접 흡연에 주의하고 요리할 때는 집안을 환기시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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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