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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9월 개통…"안전 우려로 연기"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9월 개통…"안전 우려로 연기"
  • 송고시간 2017-07-11 21:44:34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9월 개통…"안전 우려로 연기"

[뉴스리뷰]

[앵커]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개통일이 이달 말에서 9월 초로 연기됐습니다.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열차 운행 간격이 너무 짧아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이신설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11km를 잇는 서울 최초의 지하 경전철입니다.

열차당 객실이 2칸이고,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되는 게 특징입니다.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었지만, 서울시는 9월 2일로 한 달 여 더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형태경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당초 계획했던 출퇴근 시 열차의 운행간격인 2분 30초로는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기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어 안전 확보를 위해 열차 운행 간격 확대가 필요하다고…"

운행간격이 2분 30초일 때 일반역을 기준으로 승객들이 실제 타고 내릴 수 있는 시간은 10초 정도입니다.

끼임 사고 등으로 예기치 못하게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 승하차 시간은 더 줄어들게 됩니다.

인 운행 특성상 열차가 달리는 속도를 조정하긴 어려워, 정차시간을 줄여 열차 간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시간은 줄어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안전사고가 날 위험이 큽니다.

실제 무인경전철인 인천2호선은 유모차만 태우고 엄마는 타지 못하는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근 정차시간을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운행간격을 3분으로 늘려, 승하차 시간을 10초에서 20초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무인 운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1년에서 1년 반 정도는 기관사와 역무원을 고정 배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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