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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평택 시대 개막…"미국 해외기지 최대 규모"

정치

연합뉴스TV 미8군 평택 시대 개막…"미국 해외기지 최대 규모"
  • 송고시간 2017-07-11 22:33:09
미8군 평택 시대 개막…"미국 해외기지 최대 규모"

[앵커]

주한미군 지상 병력을 대표하는 미 8군 사령부가 64년간의 용산 시대를 마무리하고 경기 평택 기지로 이전했습니다.

여의도 면적 다섯 배에 달하는 평택 기지는 미군의 해외 기지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용산 기지에서 옮겨온 '낙동강 전투의 영웅' 워커 장군의 동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예포가 연달아 발사됩니다.

주한미군 병력의 70%를 차지하는 미 8군 사령부가 64년간 머물렀던 용산을 떠나 평택 시대를 여는 순간입니다.

2003년 한미 양국 정상간 합의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 지 14년여 만입니다.

<토머스 밴달 / 미 8군 사령관> "2020년 전체 기지가 완공되면 한·미 양국 정부의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이 주한미군의 변혁을 통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작전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험프리스 준위의 이름을 딴 평택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 미 제2항공여단 본부가 있던 기지를 3배로 확장했습니다.

의도 면적 5배에 달하는 평택 기지는 미군의 해외 단일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주한미군은 올해 안에 용산 기지에 남아 있는 시설과 인력을 모두 평택으로 옮기고 내년까지 2사단을 포함한 대부분의 부대 이전을 마칠 예정입니다.

한편 밴달 사령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사드가 경북 성주에 배치됨으로써 대한민국 남부지방의 1천만 명 넘는 시민을 보호할 수 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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