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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고용장관 후보 자진사퇴…"문재인 정부 성공 보탬되길"

정치

연합뉴스TV 조대엽 고용장관 후보 자진사퇴…"문재인 정부 성공 보탬되길"
  • 송고시간 2017-07-13 22:20:06
조대엽 고용장관 후보 자진사퇴…"문재인 정부 성공 보탬되길"

[앵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32일 만에 끝내 자진사퇴했습니다.

음주운전 전과와 사외이사 겸직 논란 등으로 청문회에서 맹공을 받았던 조 후보자는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되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끝내 자진해 물러났습니다.

지난달 11일, 문재인 정부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32일 만입니다.

조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후보자의 선택은 "임명 강행시 협치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야당의 강경기류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자진사퇴론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과 사외이사 겸직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장관은 커녕 교수자격도 없다"며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당에서도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엄호와 비판으로 갈려 조 후보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조 후보자는 고개를 숙였지만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당도 청와대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임명연기를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당의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이어졌습니다.

이로써 조 후보자는 지난달 17일 물러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자진 사퇴자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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