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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도 안받은 이장한식 사과회견…진정성 논란 확산

사회

연합뉴스TV 질문도 안받은 이장한식 사과회견…진정성 논란 확산
  • 송고시간 2017-07-14 21:39:21
질문도 안받은 이장한식 사과회견…진정성 논란 확산

[뉴스리뷰]

[앵커]

운전기사에게 상습 폭언을 퍼부어온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사과는 했지만 논란은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사과에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고 자청한 기자회견에선 할 말만 하고 빠져나간 모습이 공분을 산 겁니다.

누리꾼들은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사과문을 낭독하는데 걸린 시간은 2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내용도 상습 폭언 등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구체적 언급없이 '사죄 드린다', '용서를 구한다' 같은 틀에 박힌 표현뿐이었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일체 받지 않은 점은 논란을 키운 결정적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질문도 안받고 나가는 게 무슨 진정한 사과냐", "이슈가 되니 사과하는 것이냐"라는 글들이 무수히 올라왔고 불매운동을 시작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거취에 대해 밝히지 않은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컸고 병 고치는 약을 만드는 기업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비난도 들끓었습니다.

누리꾼들의 공분 탓인지 회견 뒤 종근당의 홈페이지 접속도 불안해졌습니다.

이 회장에게 항의하는 네티즌의 방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란 관측입니다.

종근당은 지난해 8천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약업계 5위권의 대형 제약사입니다.

유명 두통약 펜잘 등 인기 의약품으로 국민들에게도 친숙합니다.

하지만 창업 이래 임직원들이 수십년간 쌓아온 신뢰와 브랜드 가치는 2세 오너 한 사람의 비상식적 행동 탓에 하루아침에 바닥 모를 추락에 직면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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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