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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 기적 '레인빅토리호' 국내 인수 본격추진

사회

연합뉴스TV 흥남철수 기적 '레인빅토리호' 국내 인수 본격추진
  • 송고시간 2017-07-14 21:48:28
흥남철수 기적 '레인빅토리호' 국내 인수 본격추진

[뉴스리뷰]

[앵커]

6·25 전쟁 당시 흥남 철수작전에 참여해 피란민 7천여명을 구한 미국 '레인빅토리호'의 국내 인수가 본격 추진됩니다.

이 배에는 잘 알려진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도 타고 있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25 전쟁 당시 가장 참혹했던 전투로 꼽히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1만2천여명에 이르는 미군의 희생 속에서 '흥남철수' 작전이 이뤄졌고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도 피난 선박에 몸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장진호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흥남철수 작전에 동원됐던 '레인빅토리호'의 국내 인수가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리스 항구에 정박해 역사관광용으로 쓰이고 있는 레인빅토리호를 국내로 들여와 평화기념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겁니다.

<윤경원 / 레인빅토리함 한국인도 추진단장·예비역 해병 준장> "이게 머지않아서 곧 폐선이 되거나 곧 고철로 팔든가 이렇게 해야할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 인수를 해야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실제 레인빅토리호와 함께 피란민을 수송했던 '메러디스빅토리호'는 1993년 고철용으로 중국에 판매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레인빅토리호의 정박 장소로는 피란민을 태우고 도착한 경남 거제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지난 201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자금부족 등으로 큰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미 혈맹의 증거인 레인빅토리호의 국내 인수가 성사돼 흥남 철수의 기적을 되새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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