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전북 군산 270㎜ '물폭탄'…농경지 270ha 침수

사회

연합뉴스TV 전북 군산 270㎜ '물폭탄'…농경지 270ha 침수
  • 송고시간 2017-07-15 20:08:33
전북 군산 270㎜ '물폭탄'…농경지 270ha 침수

[뉴스리뷰]

[앵커]

장마전선이 전북 군산에 270㎜가 넘는 '물폭탄'을 퍼부었습니다.

농경지 수백 헥타르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서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많으면 100㎜가 넘는 세찬 비를 더 쏟을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부안의 한 농경지입니다.

이틀 동안 쏟아진 비로 논이 호수처럼 변했고, 물이 넘쳐 인근 농로까지 올라왔습니다.

한참 몸집을 키우던 벼들은 물에 잠겨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전북에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북 군산 선유도에 이틀 사이 270㎜, 부안 150㎜, 순창 147㎜ 등 그야말로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광주와 전남 담양, 곡성 등도 80~120㎜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남 담양과 장성 일부 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50㎜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습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부안과 군산에서는 농경지 270ha가 물에 잠겼고, 주택 11채가 침수됐습니다.

전북 김제 시내 주택가에서는 낙뢰로 변압기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또 내장산과 덕유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은 안전을 위해 한때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가 해제됐습니다.

전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는 만큼 농경지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서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전북 지역을 관통하면서 많게는 1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