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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끝장 협상' 예고…팽팽한 줄다리기

사회

연합뉴스TV 최저임금 '끝장 협상' 예고…팽팽한 줄다리기
  • 송고시간 2017-07-15 20:12:07
최저임금 '끝장 협상' 예고…팽팽한 줄다리기

[뉴스리뷰]

[앵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노동계와 사용자 측이 최종 담판에 들어갔습니다.

노사 양측이 제시한 인상안의 격차가 커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최저임금위원회의 전원회의는 오후 3시 30분쯤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작됐습니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서 노동계와 사용자 측, 공익위원들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들은 노사 양쪽으로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을 제출받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근로자위원측이 수정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한차례 정회 후 5시쯤 회의를 재개했습니다.

사흘전 열린 전원회의에서 양측은 1차 수정안을 냈는데요.

노동계는 올해보다 47.9% 오른 9천570원을, 사용자 측은 3.1% 오른 6천670원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격차가 2천900원에 달할 정도여서 사실상 협상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회의 시작부터 사용자 측과 근로자 위원 측은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사용자 위원측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 감소 등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고, 근로자 위원 측은 '협박 수준의 이야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오늘 회의는 2차 수정안을 둔 협상 후, 여기서도 격차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경우 3차 수정안도 제시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공익위원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중재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견해를 좁혀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결국 공익위원들이 표결을 통해 최저임금은 최종 확정됩니다.

오늘 회의는 자정을 넘겨, 밤샘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새 정부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목표를 향한 첫 해, 그 어느때보다 주목받는 최저임금 협상의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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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