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우병우 캐비닛 파장 확산…정치 쟁점 부상하나

사회

연합뉴스TV 우병우 캐비닛 파장 확산…정치 쟁점 부상하나
  • 송고시간 2017-07-15 20:22:19
우병우 캐비닛 파장 확산…정치 쟁점 부상하나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실 문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은 철저한 수사와 함께 개혁 드라이브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반면, 야권은 청와대의 문건 공개에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해빙모드에 접어든 정국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에는 삼성전자 경영승계 과정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을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주도한 정황을 입증할 결정적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문건 작성자와 경위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아 증거효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이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모킹건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정치권도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이를 계기로 개혁 작업에도 속도를 낼 태세지만 보수 야당은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 죽이기용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열흘이 지나서야 공개를 한 배경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공개가 가능한지 법률 검토를 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지만 야당은 국회가 정상화돼 추경 심사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 터뜨린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한국당 일각에선 대통령지정기록물법 위반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이어서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