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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아동학대…'책임 양육' 필요

사회

연합뉴스TV 늘어나는 아동학대…'책임 양육' 필요
  • 송고시간 2017-07-15 20:39:01
늘어나는 아동학대…'책임 양육' 필요

[뉴스리뷰]

[앵커]

아동학대 범죄는 좀처럼 끊이질 않고 수법도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책임감있고 준비된 양육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3살배기 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20대 엄마에게 검찰은 최근 징역 14년을 구형했습니다.

'아이에게 귀신에 씌었다'는 무속인의 말을 믿고 밥도 주지 않는 등 학대했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안겼습니다.

태어난지 석달도 안 된 젖먹이 딸을 일부러 떨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아빠도, 전 남자친구를 만나겠다며 2살배기 딸을 집에 방치해 생명까지 앗아간 20대 엄마 사건도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처럼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 안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이 된 뒤에야 실상을 알 수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 아동학대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동학대 발생빈도는 여전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를 하는 부모의 상당수가 양육태도와 방법에 있어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 스스로 아이를 기를 준비가 미흡할 경우, 끔찍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가해자들이 사실은 일찍 독립하게 되고 일찍 출산을 하게 됐다는 얘긴데, 양육을 제대로 교육을 받거나 경험해본 적이 없다는 게 제일 큰 문제예요."

처벌을 강화하고 보다 세밀한 복지정책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지속적인 관심 또한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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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