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헌절을 맞아 구체적인 개헌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개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만큼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제헌절을 맞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목표로 한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내년 3월 중 헌법개정안 발의, 5월 국회 의결을 거쳐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여야 합의로 개헌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개헌의 3대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국민에 의한 개헌, 미래를 향한 개헌, 열린 개헌이라는 3대 원칙 하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주도로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담아, 투명한 절차로 국민과 함께 개헌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제헌절 경축식을 마친 정 의장은 전직 국회의장과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등 국가원로들을 초청해 개헌을 주제로 한 대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정 의장은 "국민이 주도하고 국민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향식 개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원로들도 화답했습니다.
<이홍구 / 전 국무총리> "(정 의장이)'헌법개정은 더 이상 검토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적 요구이며 정치권의 의무다'라고 지적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제헌절을 맞아 정치권이 다시 한 번 개헌론에 불을 지피는 모습입니다.
정 의장의 바람대로 내년에는 새 헌법으로 70주년 제헌절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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