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7 19: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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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속 먹고 살길 막막”…청주, 식수ㆍ전기ㆍ생계 ’3중고’

[앵커]

주말 물폭탄을 맞은 청주에서는 곳곳에서 침수와 단수, 정전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부 주민은 삶의 터전을 잃거나 단수, 단전 피해를 입고 황망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오예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시내 한 노래방입니다.

폭격이라도 맞은듯 소파와 탁자는 물론이고 카운터 등이 모두 바닥에 뒤엉켜 발디딜 틈조차 제대로 없습니다.

밤새 양수기로 물을 빼고 난 자리에 드러난 처참한 모습에 건물주인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권기순 / 청주시 복대동> “우리 노래방 어떻게해. 젊은 사람이라 도와줘야 하는데 너무 황당해서 어쩔수가 없네.”

침수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합니다.

<오건영 / 청주시 복대동> “생업에 직접 연관이 되는 기계들이 침수되니까 복구가 될지 안 될지도 모르겠고 금액대가 상당히 큰 금액들이라. 빨리빨리 복구나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그런 생각밖에 없어요 지금 막막하니까.”

시간당 최대 90mm의 비가 내린 청주지역에서는 도심을 관통하는 석남천이 범람하면서 수도관이 파열돼 6만1천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단수는 대부분 해결됐지만 고지대 일부에서는 녹물이 나오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주시는 상수도 시설이 완전 복구되는데는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정전 피해도 1천700가구로 집계됐는데, 수전 설비가 있는 지하가 침수된 450가구는 복구가 요원합니다.

학교도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집니다.

폭우로 전기 공급이 중단되거나 급식실이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충청북도내 5개교는 휴업에 26개교는 단축수업에 돌입했습니다.

복구가 채 이뤄지기도 전에 또다시 큰 비가 예고되면서 주민들의 한숨과 우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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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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