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7 20:40:15

프린트

서울시, 무기계약직 정규직화…’중규직’ 없앤다

[앵커]

서울시가 무기계약직 2천400여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고용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임금 차별에도 그간 정부가 정규직으로 간주했던 무기계약직을 비정규직으로 인정하는 셈이어서, 향후 정부 대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직 전환 대상은 서울교통공사와 시설관리공단 등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11곳의 무기계약직 2천442명입니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과 차별된 임금과 승진, 복리후생 등을 적용받아 ‘중규직’으로 불려왔습니다.

고용이 안정됐다는 이유만으로 비정규직 통계에서는 제외됐는데, 서울시는 무기계약직을 사실상 비정규직으로 보고 차별 해소에 나섰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중규직이라고 하는 신조어가 사라질 수 있도록, 또 노동의 처우의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겠습니다.”

해당 기관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업무 비중과 근속연수 등을 고려해 노사 합의로 이들의 구체적인 처우를 결정하게 됩니다.

인건비 상승으로 기관들의 재정적자가 더 심각해질 거란 우려에 대해 서울시는 임금체계 통합을 상당 부분 진행해 와 예상 소요 예산이 한 해 77억원 정도로 많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역차별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조인동 /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건 공무원이 아니고요, 투자출연기관 직원… 구체적인 사항들은 기존 노조와의 노사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정리가 될 것…”

서울시는 이밖에도 기간제 노동자 등에게 적용되는 기본임금인 ‘생활임금’을 올해 8천원대에서 2019년까지 1만원대로 올리고, 주 40시간씩 일하는 노동시간 단축제도도 내년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