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물폭탄 맞은 청주, 복구에 구슬땀…곳곳서 도움 손길

사회

연합뉴스TV 물폭탄 맞은 청주, 복구에 구슬땀…곳곳서 도움 손길
  • 송고시간 2017-07-17 21:30:30
물폭탄 맞은 청주, 복구에 구슬땀…곳곳서 도움 손길

[뉴스리뷰]

[앵커]

물폭탄의 상흔이 가득한 청주 곳곳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시민들 모두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삶의 터전을 되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인근 군 부대 장병들도 손을 보탰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는 하루 종일 복구작업에 부산스러웠습니다.

3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도 시민들은 비가 망가뜨린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가정집과 가게 곳곳을 더럽힌 흙탕물을 씻어내고, 더 이상 쓸수 없게 된 집기들과 가전제품은 골목길에 내놨습니다.

골목 귀퉁이마다 쌓인 집기들은 통채로 쓰레기차에 실려 그대로 부서졌습니다.

하루 아침에 일터를 잃어버린 청년들은 사무실 청소에 여념이 없습니다.

<정민영 / 청주시 비하동> "여기가 저희 사무실인데 지금 침수돼 흙탕물을 치우고 있습니다."

인근 군부대 장병들도 시내로 나와 손을 보탰습니다.

일렬로 줄을 서 시민들에게 보낼 구호물자를 절도 있게 나릅니다.

일을 마치자마자 군용트럭에 올라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떠났습니다.

분주한 손길에도 수마가 할퀴고 간 상흔을 치유하기엔 하루로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청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무심천 한 가운데 살수트럭 한 대가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여력이 여기까지 미치지 못하는지 하루 종일 이 상태 그대로입니다.

청주에는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한 비가 이틀간 302mm 내려 전국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폭우로 청주에서만 2명이 숨졌고 5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청주를 비롯해 함께 물폭탄을 맞은 증평군과 진천군, 괴산군 등 4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