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7 21: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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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절반 잠긴 청주…천재지변인가 인재인가
[뉴스리뷰]

[앵커]

청주 도심은 하룻동안 내린 300mm 폭우로 도심 절반이 물에 잠겼는데요.

아무리 천재라지만 당국이 좀더 발 빠르게 움직였다면 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우가 삼켜버린 마을.

길은 사라지고, 도로 중간에 미니버스가 갈 길을 잃은 채 멈춰 있습니다.

미호천 둔치에 주차한 차량은 물론, 시내 상가에도 어른 무릎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단수와 정전 피해도 잇따랐지만 공무원들의 대응은 뒷북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시민 인터뷰> “어젯밤부터 상황대기를 했어야 되는데 오전 9시 가보니까 상황실도 안챙겨져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아마 이장님들 대단히 힘들 거예요.”

청주지역에 하룻동안 쏟아진 비는 290mm.

1966년 기상관측 이래 두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9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지만 홍수주의보 발령 등 안내 문자는 오전 11시쯤에나 도착했습니다.

<최병원 / 청주시 복대동> “재난 문자가 좀 더 빨리 왔더라면 물이 차기 전에 집기라도 빼고…”

청주시가 직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린 시간은 오전 10시10분, 이미 무심천의 청남교 수위가 4.4m로 범람 위기에 놓인 때였습니다.

기상청 역시 청주시의 늑장 대응에 한몫했습니다.

<청주시 공무원> “기상특보라든지 이런 예보가 사전에 있었으면 저희도 준비를 미리 했겠지만 호우주의보나 경보 같은 게 오전 5시까지 없었던 걸로…”

이밖에 폭우가 내릴 때 죽천교 수문만 열었어도 도심 피해가 상당히 줄었을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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